수천만 유로 영업적자…풍력 및 수력분야 집중

[이투뉴스] 태양광산업 불황여파가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에까지 몰아닥쳤다. 지멘스가 태양광사업에서 철수키로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및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독일 최대 기업인 지멘스는 지난 22일 향후 태양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하고 현재 잠재적 후보기업들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이탈리아계 아르키메데 솔라 에너지사를 인수하면서 태양광에 발을 들인 지멘스는 2010년에는 이스라엘계 소렐 솔라시스템즈사를 사들이는 등 태양광산업에 본격 뛰어든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태양광 시장의 저성장과 함께 중국기업과의 가격경쟁에 따른 손실, 독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 축소 등으로 태양광사업 부문에서 수천만 유로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지멘스는 전체적인 에너지사업 부문을 재편성, 태양광은 버리고 풍력과 수력 분야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부문의 매각 금액이나 감원 계획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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