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예산안 확정, 기후변화 적응엔 841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7835억원 민자유치
[이투뉴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재생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한 서울시가 내년 에너지부문 예산으로 2910억원을 책정했다.

1일 서울시가 내놓은 201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집단에너지 생산 및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화에 모두 291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에너비 부문 투자비 2547억원에 비해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건설 및 운영에 2605억원의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양천과 노원에 있는 기존 공급시설 운영 및 새로 추진되는 마곡지구 배관투자비 등이 반영된 것이다.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모두 102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공공건물의 LED 보급과 시립사회복지시설 59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설치에도 올해 44억보다 70억원 가량이 늘어난 1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시와 자치구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과 함께 임대주택단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도 계속된다.

이밖에 원전하나줄이기 운동 등 에너지절약 문화 창출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평가 분석에 76억원을 들이는 한편 녹색성장 기반조성에도 32억원을 편성,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예산사업 외에도 내년 태양광발전 및 연료전지, 바이오가스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민간자본 7835억원을 유치하는 등 신재생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도시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와 별도로 기후변화 대응과 기반 구축에는 841억원을 책정했다. 먼저 운행 경유차 저공해화 및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에 478억원을, 전기차·CNG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는 256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에코마일리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48억원, 저녹스버너 보급 등 대기오염 측정 및 저감을 위해 48억원을 배정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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