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약계층에 동파방지용계량기 24만개 교체
수도계량기 관리주체 일원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매년 겨울이면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도계량기 동파 최소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한파가 더 잦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보온조치 등 한시적 대책보다는 동파방지용계량기 보급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우선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모자가정)을 중심으로 24만개 가량의 수도계량기를 동파방지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동파방지용 계량기는 동파에 강한 건식계량기가 보급된다.

환경부는 동파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금년 겨울 동파 최소화 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현재 수도계량기 관리자를 조례로 정하는 관계로 관리책임이 지자체별로 다르게 규정(지자체 또는 주민)된 것을, 내년까지 수도법시행령을 바꿔 지자체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또한 상수도시설기준상 설비 시공 심도를 현행(0.6m)보다 강화하고 계량기 옥내설치 및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 등도 추진 할 계획이다.

정부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동파에 강한 계량기 보급 확대와 함께 제도개선을 통해 반복되는 계량기 동파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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