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에너지 수출국 될 것" IEA 전망에 힘실어

[이투뉴스] 세계 최대 다국적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이 2025년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전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 회복이 장기간 지속되고 세계 석유와 가스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 2025년 에너지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미 에너지 정보청(IEA)의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엑손모빌은 이번 연례 에너지 보고서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신규 생산량을 추정, 미국 에너지 산업의 확대를 전망하고 에너지 부문 효율 증가와 유통망 확대를 예상했다.

엑손모빌의 윌리엄 콜튼 기획부문 부회장은 "경쟁적인 에너지 공급은 경제적 산출을 위한 튼튼한 지지대가 될 것이다"며 "미국 경제의 많은 지역과 산업에 새롭고 가치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에너지 부분 뿐만 아니라 화학과 스틸, 제조 산업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10~15년간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량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에너지 소비량 유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가 2040년 2010년 대비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 신흥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에너지 소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 대기업인 엑손모빌은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기술과 저탄소집약 연료인 천연가스나 원자력 사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전력생산을 위한 연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석탄을 천연가스로 점차적 전환을 진행함에 따라 천연가스가 석유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료원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엑손모빌은 또 2025년께 천연가스가 석탄 소비량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스 수요는 30년 후 64%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석유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료라는 점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엑손모빌은 북미 지역에 가스 시추에 필요한 장비와 신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회사들이 가스 매장지를 찾고 연료를 뽑아내기 더 좋은 위치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이 세계 가스의 20%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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