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부산시 18일 MOU 체결…2017년까지 건설키로
서울시에 이어 지자체와 그린에너지 협력모델 앞장

▲ 부산시청에서 김상열 oci 부회장(왼쪽)과 이영활 경제부시장이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글로벌 태양광 리더기업 OCI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부산광역시에 10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OCI는 18일 부산시청에서 이영활 경제부시장, 김상열 OCI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부터 2017년까지 부산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사업은 OCI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건물옥상과 옥외주차장,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지 및 시설물 사용과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OCI와 부산시는 태양광에너지의 유익함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이나 부산의 주요 명소를 선정, 랜드마크 격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논의 중이다.

이번 MOU는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OCI가 뜻을 같이해 추진된 것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즉 지자체와 지역업체, 민간기업이 상생하는 태양광발전사업 협력모델인 셈이다.

100MW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자동차 4만2000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5만8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 13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김상열 OCI 부회장은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에서 태양광발전을 적극 채택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태양광에너지로 환경을 살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널리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성장한 OCI는 지난해 4월 경남 사천시와 40MW 규모를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고, 9월엔 서울시와 100MW 규모를 짓는 협약을 맺는 등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태양광발전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 자회사인 OCI Solar Power를 설립해 미국 텍사스州 샌안토니오 시에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하는 등 북미 태양광발전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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