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委, 녹색성장정책 설문조사 결과 국민 97%가 동의
차기정부서 강화해야 할 정책 ‘신재생에너지 개발’ 1위

[이투뉴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녹색성장 정책을 차기 정부에서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녹색성장 정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차기 정부에서 강화해야 할 정책을 묻는 항목에선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등 일반 국민들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13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에 따르면 응답자 중 무려 97.2%가 녹색성장 정책이 향후에도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설문조사에서 나온 긍정적 의견 93%와, 지난해 96.7% 보다 더 높은 수치로 녹색성장 정책을 지속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4%가 녹색성장 정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의견은 14.4%에 머물렀으며, 모름 및 무응답이 1.5%를 차지했다. 이 역시 동일한 항목의 2011년 조사에 비해 긍정적인 답변이 2.9% 포인트 증가했다.

차기 정부에서 강화되어야 할 정책(중복허용)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54.6%)과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대국민 홍보(34.5%),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규제 확대(3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녹색기술 연구개발 확대가 28%,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 22%,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정부조직 강화가 11.3%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은 기후변화가 심각(94.6%)하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태양에너지,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5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전개(52.0%), 다량의 온실가스 다량 배출 사업장 및 자동차 등에 대한 규제(51.4%) 등을 제시했다.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수준과 관련해서는 53.7%의 응답자가 보통이상이라고 평가했으며, 실천확대를 위해선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29.7%), 그린카드·세금감면·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 제공(23.9%), 주변여건 개선(23.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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