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작년까지 7740대 설치...NOx 3500톤·연료비 440억원 절감

[이투뉴스] 저녹스버너 교체를 통해 질소산화물의 대폭적인 감소는 물론 연료비 절감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저녹스(NOx, 질소산화물)버너 설치를 지원한 결과 대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연료절감 효과에 따른 비용절감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저녹스버너는 연료와 공기의 혼합특성을 조절하거나 연소영역의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열 또는 연료로 인한 질소산화물 생성을 억제할 수 있도록 개발된 버너다.

환경부는 지난 2006년부터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을 갖는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점차적으로 대상지역과 지원규모, 대상시설 등을 확대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7740대의 저녹스버너를 교체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호흡기 장애 등 인체에 유해하고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연간 3500여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업무용 및 산업용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양의 7%에 해당하는 수치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역시 자동차 12만여대가 내뿜는 양과 맞먹는 36만톤을 저감했다.

아울러 연료절감 효과는 5600만N㎥(도시가스 기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40억원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95억원을 들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여대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에너지 절약효과가 우수한 저녹스버너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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