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정책보완 방안 논의…에너지 자린고비상 시상도

 

▲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단체 활동가와의 간담회에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투뉴스] 서울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현주소 점검과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단체 활동가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옥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 및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처장, 김소영 성대골도서관 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중앙정부의 에너지공급 확대위주 정책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추진하는 의미있는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수요절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나서달라며 정책 보완을 요청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에너지 자린고비’로 선정된 5명의 시민들에 대한 시상도 직접 진행했다. 에너지 자린고비란 표준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303kWh)의 70%미만인 적은양의 에너지로 가족 모두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시민을 말한다.

자린고비 대상에는 ‘불필요한 가전제품 구매 하지 않기’라는 생활모토를 가진 허나연(송파구 잠실동) 주부가 차지했다. 허 씨는 에코마일리지 가입은 물론 대기전력 완전차단 및 고효율전자제품 사용, 창틀 틈새바람 막기, 야채·과일 베란다 보관 등을 생활화해 전기를 평균가구의 36%만 사용했다.

이밖에 자린고비 선정가구들은 실내 전구 한등씩 빼기 및 LED 교체, 김치냉장고 대신 아이스박스 활용하기, 폐자전거를 자가발전 운동기구로 만들어 사용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너지 자린고비로 선발된 세대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개선 시설 설치(300만원), 고효율가전제품 교체(50∼30만원)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재투자할 수 있는 용도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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