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2만4000조 Btu에서 2040년 82만조로 늘어

[이투뉴스] 2040년 세계 에너지 소비가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에 의해 현재보다 56% 상승할 것이라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전망했다.

EIA는 '2013년 국제에너지 전망'이란 제목의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수요는 2010년 52만4000조 Btu에서 2040년 82만조 Btu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또 증가량의 절반을 중국과 인도가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00조Btu는 원유 1억7200만 배럴에 해당한다.

중국은 2010년 미국보다 3.4%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으나 2040년에는 미국 소비량의 두 배 이상을 소비할 전망이다.

EIA의 아담 지민스키 행정관은 "중국과 인도에서의 경제적 번영이 세계 에너지 수요를 전망하는데 주요한 요소였다"며 "이는 세계 에너지 시장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OECD 외 국가에서의 수요는 2040년까지 90% 이상 상승할 것이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OECD 회원국들의 소비는 17%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와 액화연료(LNG)의소비는 2010년 8700만 배럴에서 2040년 하루 1억1500만 배럴로 확대되고, 액화 연료는 2010년 전체 에너지 수요의 34%에서 2040년 2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 소비는 2010년 9만8000조 Btu에서 2040년 10만7000조Btu에 도달하고,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10만1000조 Btu에서 22만조 Btu로 늘어날 것으로 EIA는 내다봤다.

미국 액화 연료 소비는 2040년 하루 1900만 배럴로 2010년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국은 2010년 하루 900만 배럴에서 2040년 2000만 배럴로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브렌트 원유는 2020년 배럴당 평균 106달러(2011년 달러 가치 기준), 2040년 163달러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는 지난 24일까지 올해 평균 107.83달러로 거래됐다.

미국의 석유 소비는 하루 756만 배럴로 늘었고 199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노스 다코다주와 텍사스주 등지에서 셰일 가스 추출이 가능해 지면서 액화연료 생산량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 3월 에너지 수요의 89%를 자체 조달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 같은 에너지 자급률은 1986년 4월 이후 최고 수치다.

EIA는 "기술력 증진은 종전에 접근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액화 연료 생산을 가능케 했다"며 "미국 셰일 석유 생산의 급속한 성장은 기술 발달의 잠재적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라고 강조했다.

세계 셰일 석유 자원은 3450억 배럴에 달한다. EIA는 석유와 천연가스등을 포함한 화석연료가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소비는 64%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연가스 소비는 2010년 113조 입방피트에서 2040년 185조 입방피트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연간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 소비는 현재 14만7000조 Btu에서 2040년 22만조 Btu로 연간 1.3%씩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은 2040년까지 46% 늘어난 450억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생산은 현재 39조 kWh에서 2040년 20조2000만kWh로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EIA는 예측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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