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설비로 전력수급·계통운영 수준 한단계 격상

▲ 전력거래소 나주 신사옥 조감도

서울급전소 신설해 수도권 지역 계통운영 안정화

[이투뉴스] 전력거래소는 한전과 함께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다. 2011년 12월 신사옥 신축공사에 착공해 작년말 현재 7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은 오는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부지면적 4만4119㎡, 건축연면적 7649㎡,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부지매입비 183억원을 포함해 802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예산은 서울급전소를 포함 1794억원이 든다.

전력거래소는 첨단설비인 EMS(KMS) 등의 안정적 설비 이전에 역점을 두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6만5514MW의 전국 발전설비에 급전지시를 내리는 중앙급전소를 새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 전력수급·계통운영을 총괄하는 시설인만큼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했다.

또한 금천변전소와 나주변전소에서 2중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비상배터리와 UPS(무정전전원공급기), 디젤발전기 등을 설치하는 등 비상전력 공급방안도 완비했다.

이와 별도로 전력거래소는 서울급전소를 신설해 18명의 운영요원을 잔류시킬 예정이다. 전체 전력 사용량의 40%를 사용하는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계통운영을 위해서다.

신사옥은 자연채광과 환기, 2중 외피, 옥상녹화 등의 에너지절약 건축기술을 동원했고, 빙축열시스템과 고효율 LED 100% 적용, 조도감지 센서 조명, 지열 및 태양광발전, 우수 재활용 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최대한 적용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확충에 투입한 예산은 10억7800만원이다.

본사 이전인력은 2본부 5처 3실 1지사 1센터의 300여명이다. 다만 향후 전력계통 감시기구 신설 등에 따라 정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2001년 한전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단독사옥을 보유하게 된 전력거래소는 이번 본사이전을 계기로 미래 전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옛 EMS를 대신할 한국형 차세대 전력거래시스템(KMS)과 세계 최초의 계통 건전성 감시·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고유업무인 전력수급·계통운영의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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