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장하는 국내 최대의 경기도 고양시 고양화훼단지에 신(新) 재생에너지(바이오메스) 시설이 도입된다.

시(市)는 오는 2009년까지 270억원을 들여 원당동 화훼단지 옆 2000여평에 바이오메스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검토를 끝낸 뒤 2007년 초 착공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화훼단지 부산물 등을 하루 평균 300t을 소각해 겨울철에는 화훼단지 난방 에너지로, 나머지 계절에는 지역난방 에너지로 각각 활용할 방침이다.

화훼단지 난방용으로 활용할 경우 하루 11㎘의 난방유(농업용 경우)를 절감해 화훼단지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메스 시설이란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과 이산화탄소의 혼합 기체)를 정제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경제적 효과 외에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현저히 줄이고 소각 잔재물을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설이다.

독일과 덴마크 등 축산 선진국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서울 강남구가 난방용으로 각각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한편 고양화훼단지는 덕양구 원당ㆍ주교동 일대 10만여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돼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육종연구시설(5000평)ㆍ화훼생산온실(7만평)ㆍ공동작업장ㆍ저온저장고 등 최첨단 시설이 갖춰지고 인근에 2009년까지 화훼관광단지까지 추가 조성돼 생산-연구-관광시설이 한곳에 모이는 화훼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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