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에 축산분뇨를 활용해 가스에너지와 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건립된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최초로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일일 50t, 연간 총 1만250t의 축산분뇨를 처리하고 이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내년 말까지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다.

총 20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공장은 축사 난방용 가스에너지와 이를 활용해 연간 567MKW의 전기와 함께 7400여t의 유기질 퇴비, 1만7천여t의 유기질 액비 등을 생산해 연간 1억7000여만원의 순수익까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소 5만3000여마리와 돼지 25만두, 가금류 740만수가 사육돼 전국 2위의 축산세를 과시하는 정읍은 1일 4100여t의 축산분뇨가 발생, 악취와 수질 오염 등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발생해 분뇨 처리 공장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공장이 건립되면 축산분뇨로 인한 수질·환경 오염을 막아 안전한 축산경영뿐 아니라 친환경 가스·전기 에너지 생산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 순환농업으로 농·축산 농가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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