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W 나바나콘 발전소 종합 준공…25년간 625억원 순익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국내 발전사 최초로 태국 가스복합발전시장에 진출했다.

중부발전은 15일 태국 파툼타니주 나바나콘 산업단지에서 최평락 사장과 현지 전력청 및 발주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0MW급 나바나콘 가스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사업비 2181억원이 투입된 나바나콘 발전사업은 태국 정부가 발주한 BOO(Build-Own-Operate) 사업으로,  나바나콘전력과 도요타이사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현지 산업은행인 크롱타이은행으로부터 전체 사업비의 76%를 조달했으며, 중부발전은 2012년 166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향후 25년간 약 625억원의 순이익과 125억원의 기술자문용역 수익을 거두게 된다.

앞서 중부발전은 건설 초기부터 핵심인력 2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본사 기술연구센터의 성능시험 및 신뢰도 운전 상시지원을 통해 건설공정을 45일 단축했다.

또 국내 제작사인 BHI사가 800만달러 규모의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명진테크·아이펙 등이 10만달러 상당의 정비부품을 각각 납품하도록 하는 등 중소기업와의 동반성장을 배려했다.  

태국 전력시장은 2007년부터 큰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일본계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왔다.

일찍이 이 시장에 눈을 뜬 중부발전은 작년 3월부터 태국 앙통주에서 8MW 시암 태양광발전소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230만달러(2MW 규모) 상당의 현대중공업 태양광 모듈을 사용했다.

최평락 사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태국 후속 민자발전사업 추가 수주하는 한편 운영 정비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1320MW급 베트남 반퐁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사업 등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전체 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660MW급 인도네시아 찌레본, 1320MW급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왐푸와 스망까 수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수행중이다. 

이중 탄중자티 석탄화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중 설비가동율·고장정지율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현지 정부로부터 34억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발주사인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자사가 수주한 베트남 반퐁 석탄화력 운영정비 사업참여를 중부발전에 제안, 오는 9월 양사간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주요인사들이 테이프 커팅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리 우띠산티 크롱타이은행 부행장, 전재만 주 태국 대사, 누타폴 누타손분 태국 산업부 국장, 일리야 히로노부 도요타이 사장, 와란유 데바스틴 나바나콘 사장, 발리 데바스틴 나바나콘 회장,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사티드 태국지방전력청 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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