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복사냉난방 등 신재생으로 에너지 100% 충당
에너지손실 최소화 통해 에너지절약건물 롤모델 실현

▲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에너지 절약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소요 에너지 100%를 자체 충당하는 최첨단 '에코에너지 연구센터'를 준공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기우 원장)은 온실가스 저감과 건물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탄소제로 건물인 ‘KIER 첨단 에코에너지 연구센터’를 선보였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일 대전 본원에서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에너지 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에코에너지 연구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및 안정적 에너지 수급을 위해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집약한 첨단 연구센터로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400㎡ 규모다. 2010년부터 4년 간 설계 및 건축에 228억원이 들어갔다.

연구센터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패시브 디자인’을 적용됐다. 법적 단열기준(열관류율 0.45W/㎡·K)보다 2.5배 뛰어난 고성능단열을 구현해 외벽의 열손실을 60% 저감할 수 있다.

또 자연채광·자연환기·상하층부 온/냉공기의 재활용이 가능한 ‘아트리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했다. 건물 외벽면적 대비 창 면적은 서울시 권장 일반 기준인 50%이하 보다 대폭 낮춘 23.7%로 열손실을 크게 줄였다.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기기를 접목해 소요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액티브 시스템’도 눈에 띈다. 연간 174.4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기술을 적용해 빌딩 내 소요전력(연간 162.1MWh)을 100% 자체 공급할 수 있다.

모든 연구실에는 지열을 기반으로 한 복사열 냉난방시스템(천정복사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로 연구실 냉난방과 공조시스템의 100%를 공급 가능하도록 했다. 건물 전체 조명에는 LED를 적용해 일반형광등 대비 조명부하를 19% 저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처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접목, 인접 녹지화와 연계를 통해 ‘탄소제로 건물’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KPC-QA)으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인증도 받았다.

이기우 에기연 원장은 “연구원의 연구 성과와 노하우가 집약된 에코에너지연구센터가 온실가스 저감과 건물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달성하는 에너지 절약형 그린청사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