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지분 100% 인수 위한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 왼쪽부터) 정성수 동양 관리인, 최종구 동양시멘트 대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최정호 동양레저 관리인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를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에너지가 LNG복합발전, 부생가스복합발전에 이어 석탄화력발전사업을 펼치게 돼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는 25일 동양시멘트 등과 함께 동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파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동양파워 인수로 수도권 3000㎿ 규모의 인천LNG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광양과 포항에서 300㎿급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발전회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총 5900㎿의 발전용량을 갖춘 국내 최고 민자발전사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발전단가가 LNG보다 저렴하고 가동률이 90%가 넘는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로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양파워는 발전사업 허가 및 송전망 이용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어 기저발전을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내재가치 외에 높은 신용등급 유지로 장기저리 금리조달 가능, 그룹사의 석탄 공급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 효율적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역량 증대 등 추가 가치창출이 가능한 최적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등에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가 향후 삼척발전소 건설, 운영(O&M)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도 크다. 4조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시 그룹 내 발전 플랜트 설계, 시공 및 원료인 석탄 조달 등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동양파워 인수로 기존 LNG복합화력, 부생가스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도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발전사업의 안정적 운용과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최대 민간발전회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지속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동양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권을 지난해 취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0년 발표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선정된 GS E&R(1180㎿), 동부발전당진(1160㎿) 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기저발전사업이다.

특히 삼척발전소가 들어설 곳은 폐광산부지라 근처에 민가가 없고, 생산된 전기의 송전을 위한 연계 변전소까지의 거리가 30km에 불과해 타 발전소보다 송전거리가 짧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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