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억원 수익 보장…남미진출 교두보 마련

▲ 칠레 켈라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

[이투뉴스]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의 칠레 민자발전사업이 첫삽을 떴다.

남부발전은 28일(현지시각) 칠레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시 발전소 건설부지 현장에서 칠레 에너지부,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7MW급 켈라 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켈라 복합화력은 한국기업이 칠레에 처음 건설하는 민자발전소로, 오는 2016년 10월 준공돼 BOOM(건설-소유-운영-정비) 방식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 칠레법인이 발주한 사업을 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이 공동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분투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전소 건설을 각각 맡는다.

▲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착공식에서 시삽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발주사인 BHP 빌리턴이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연간 3400GWh) 전량을 발전소 인근 구리광산용으로 전량 구매하는 구조로, 사업기간 동안 연평균 1000억원의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다.

이번 칠레 사업 착공으로 양사는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 발전설비와 우수 발전플랜트 기술 수출로 4800억원 상당의 국산 EPC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사장은 착공식에서“남부발전이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모든 기술 역량을 집중해 건설공기를 준수하고 무재해 시스템을 구축 하는 등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 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급의 약 13%를 담당하고 있는 발전공기업으로, 2011년부터 '무고장·무재해·인적실수 '트리플 제로' 운동을 벌여 0.111%의 세계 최저 고장정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 O&M(373MW), 베트남 석탄화력(100MW) 시운전 등 해외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 발전설비 탈질촉매재생사업, 캄보디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을 통해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