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매입 이어 사업타당성 연구용역 착수, 조직개편도

[이투뉴스] 청라에너지가 독자적인 열병합발전소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김포열병합 건설을 위해 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사업타당성 조사에 나서는 등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발전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다.

청라에너지는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 지난달 한국지역난방기술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맡겼으며, 이를 통해 적정 발전용량을 비롯해 계통연계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라는 서인천복합화력에서 나오는 발전배열을 받아 공급하고 있는 등 집단에너지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발전소가 없다. 여기에 청라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로 공급처가 이원화돼 있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열공급을 위해 자체 열병합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김포학운산업단지에 발전소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최근 조직개편까지 단행,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해 김포열병합 프로젝트를 전담시켰다. 기술본부 역시 운영본부로 개편, 고객 및 기술지원과 운영을 담당한다. 건설단계에서 벗어나 배관운영 등 업무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독자 열병합발전소를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사실 지난해부터 SMP가 내려가고, 가스복합의 가동률도 하락하는 등 전력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회사 내부에선 사업추진에 대한 고민도 적잖았다. 하지만 GS에너지가 인천도시가스가 보유했던 청라에너지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김포열병합 건설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발전용량과 관련 청라에너지는 효율이 높아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900MW급을 선호하고 있으나 경제성 및 시장상황, 자금조달 측면을 고려해 400MW급+알파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0MW급 발전소를 먼저 지은 후 추후 증설하는 방식이다.

청라에너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추진 여부 및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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