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붕괴 심각 “아마존·산호초 사라질수도”
생태계 붕괴 심각 “아마존·산호초 사라질수도”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4.10.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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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 강원 평창서 개막
194개국 참가…유엔 4차 지구 생물다양성 전망보고서도 발간

[이투뉴스] 지금처럼 생태계 붕괴가 이뤄지면 아마존과 산호초를 영영 못 볼 수도 있는 만큼 생태계 유지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국제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대 464조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강원도 평창에서 6일부터 17일까지 194개 당사국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전문가, 산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당사국총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회의에 이어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1차 나고야의정서 회의, 15일부터 16까지 고위급회의로 구성된다.

이번 본회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의 이행현황을 중간점검하고, 목표를 도출하기 위한 의제들로 논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 목표달성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과학기술협력, 재정동원, 개도국 역량강화 등 핵심수단별로 묶은 ‘평창로드맵’도 채택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본회의 기간 중 ‘생물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도 발효될 예정이어서 생물주권과 이익공유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윤성규 환경장관은 “의장국으로써 친환경 총회를 구현함과 동시에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생물다양성 회복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은 본회의 개막일에 맞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제4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GBO-4)’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브라올리오 디아즈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과 보고서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리들리 교수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는 4년마다 발간되는 생물다양성협약 공식 보고서로 생물다양성 분야의 국제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해 당사국 총회 의결을 거쳐 채택되며, 총회 결정문을 도출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된다.

4차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밀림은 지난 10년간 매년 제주도의 약 2.5배에 달하는 면적(5000㎢)이 개간되고 있고,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경우 2020년까지 해양 산성화로 인해 카리브해 산호초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동안 국제적 노력으로 아이치 목표(Aichi Targets, 2011∼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은 있었으나,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 조치가 요구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일인당 자연자원 사용량이 지난 수십 년간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인간은 전체 지구 식물 생산량의 30∼40%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한 세기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양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더불어 아마존 산림 파괴 역시 브라질 정부의 노력으로 속도는 크게 줄었지만 열대성 사바나 기후지대 생물군계의 50% 이상이 개간되었고, 2003∼2013년 사이 연간 5000㎢의 속도로 개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생물 다양성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남획으로 인해 포식자 어종의 전체 생물량이 1970∼2000년 사이에 52%나 줄었으며, 부수어획으로 인해 연간 60만 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동물과 8만5000 마리의 거북이가 희생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호초 역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수가 30%가량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산호초는 95%가 멸종위기 종에 처해 있다. 또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많을 경우 2020년까지 해양 산성화의 영향으로 카리브해 산호초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결국 현재와 같은 행동 방식과 소비를 지속한다면 미래에는 생태계가 인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20개 아이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매년 158조원∼464조원 정도가 필요하나,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는 자금은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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