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등 신모델 투입…발전효율 61.2%로 고효율 자랑
국내 발전시장서 지멘스·미쓰비시 등과 치열한 경합 전망

[이투뉴스] GS파워가 현 450MW 규모의 안양열병합발전소를 940MW로 키우는 개체공사와 관련 주기기 공급사업자로 GE를 선택했다. 그동안 국내 가스터빈 시장에서 별로 힘을 못쓰던 GE는 효율이 60%가 넘는 신모델을 들여와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GS파워는 최근 안양열병합 발전주기기 공급업체로 미국의 글로벌 터빈업체인 G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GE는 향후 GS파워에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 일체를 공급한다.

안양열병합발전소 개체공사는 기존 450MW 발전소를 940MW급으로 교체 및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모두 1조2000억원을 들여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경 완공, 상업운전에 나서는 일정이다.

GE는 이번에 가스터빈 41.4% 등 종합효율이 무려 61.2%에 달하는 신모델(7HA02)을 들여와 GS파워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발전효율이 최근 국내 터빈시장을 주물렀던 지멘스 H클래스(SGT6-8000H)의 60%, 미쓰비시 J클래스(M501J)의 61%를 앞서는 수치다.

과거 7F, 7H 등의 모델을 통해 초기 가스복합발전시장을 주름잡던 GE는 지멘스와 MHPS(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의 3세대 고효율 발전시스템에 밀려 SK E&S의 오성복합발전소(7F.04 모델)를 제외하고는 한동안 수주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전효율을 크게 높인 신모델을 통해 국내 열병합발전 및 가스복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입장이어서 지멘스 및 미쓰비시 등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MHI의 라이선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근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도 가세하고 있어 치열한 효율 및 가격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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