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안식월·안식휴 지원 사업 전개

▲ 사회복지사 안식월·안식휴 지원 사업인 ‘내일을 위한 휴’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된 사회복지사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재단이 2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사 안식월·안식휴 지원 사업 ‘내일을 위한 휴’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사업 시작을 알렸다.

2015년 제11회 ‘내일을 위한 휴’ 지원금 전달식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 11관에서 열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한화생명이 후원하는 '내일을 위한 휴'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쉼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해 건강하고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우며 이들의 위상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부재단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한 결과 개인의 쉼 43명, 가족의 쉼 46가족 등 총 89팀, 117명의 사회복지사를 선발했다. ‘개인의 쉼’ 선정자에게 6400만원, ‘가족의 쉼’ 선정자에게 9000여만원, 기타 사업 진행비를 포함해 모두 2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지원금 전달식에는 사회복지사와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화생명 서지훈 상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박동규 차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부재단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지원금 전달식에서 벗어나 즐거운 이벤트와 영화 ‘땡큐 대디’ 감상을 함께 하는 특별한 전달식을 마련해 사회복지사들에게 진정한 쉼을 제공하려는 ‘내일을 위한 휴’의 의미를 살렸다.

30년 경력의 사회복지사, ‘가족의 쉼’을 통해 9명 대가족이 함께 쉼을 보내게 된 사회복지사 가족, 아내와 아이를 위한 태교 여행을 기획한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사연이 함께 한 전달식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개인의 쉼’을 통해 8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휴식을 떠날 계획이라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조지혜 사회복지사는 “개인적으로 소진된 상태였는데 중부재단 덕분에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은 “본 사업은 사회복지사들에게 쉼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복지의 질을 향상하는데 일차적 목표가 있고, 본 프로그램이 각 복지기관에서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지훈 한화생명 상무도 “‘내일을 위한 휴’와 같은 의미있는 사업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 깊으며, 쉼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재충전하여 건강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한편 중부재단은 2005년부터 사회복지 현장에서 과중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쉼'에 주목해왔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함에도, 이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인식 탓에 불합리한 처우를 받아왔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2013년에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직의 65%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29.2%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을 위한 휴'는 사회복지사에게 안식휴가를 지원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사회복지 전문 인력으로서 직업적 자부심을 고취시켜 더 나은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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