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중심 대표 약전(弱電)전시회 13일 개막

[이투뉴스] 전기설비 설계·감리·안전관리 분야 현장 기술인력 등 실수요자가 참관객으로 대거 참여하는 '201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기기술인협회와 KOTRA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발전 6사 등 21개 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중소기업·최종소비자 중심 대표 약전(弱電)전시회다.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사들이 입소문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돼 왔고, 전력공기업들이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참가지원을 늘리면서 올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시품목별 테마관이 운영되고 기술세미나,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대표적 테마관으로는 스마트그리드 및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전의 협력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의 협력중소기업관이 꾸려진다.

또 해외바이어관, 광주·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관, 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관, 전기안전 및 에너지 절약관, LED조명관, 에너지저장장치관, 서울시 미니태양광 홍보사업관 등이 운영된다.

컨퍼런스로는 전기전력설비 전문·실무교육, 나라장터 전자입찰 실무교육, 신기술·신제품 무료설명회, 공동주택 설계·감리를 위한 세미나,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 스마트그리드 춘계학술대회, KESCO 전문가 그룹 기술세미나 등 20여개의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다.

중소기업 판로 확장을 위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도 동시 개최된다.

KOTRA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와 EPC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85개사 105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2015 Power-Tech Korea)'를 열어 국내 기자재 기업과의 구매상담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최근 조달 자유공개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간사이전력은 한국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에 책임자를 파견해 신규 조달시스템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전력사들은 2016년 전력 소매경쟁 전면 자유화를 앞두고 경쟁력 높은 한국기업의 전력 기자재 발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화동전력설계원에서 방한, 동서발전 및 협력중소기업과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덴마크 정부가 발주한 호른리프3 프로젝트를 수주한 유럽 2대 해상풍력기업 바텐폴은 유럽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국산 모노파일을 수급하기 위해 관련기업과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최근 5년간 전시회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액 50억달러, 전력기자재 수출액 5억달러, 발주처 벤더등록 6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7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