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3000만원 보조금 및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도

[이투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0대로 실증사업을 진행한 전기택시를 40대로 확대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보급차종은 주행거리 135km의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모델이며, 5인승 준중형 세단이다.

전기택시는 연료비가 일반 LPG택시에 비해 13% 수준으로 저렴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1일 주행거리가 250km 미만으로 시내 주행을 하는 택시사업자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 전기택시 보급대상인 르노삼성 sm3 제원.

서울시는 올해 법인택시 15대와 개인택시 25대 등 모두 4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오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기택시 사업에 참여할 운송사업자를 신청 받아 선정한다.

이용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와 마찬가지로 기본 3000원이고, 이후 142m당 100원의 요금(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 15km/h 미만 시에만 적용)이 적용되다.

시는 높은 전기택시 구매가격(4090만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 보조와 합쳐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개인택시 1대당 1기의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한다. 법인택시의 경우 5대당 중속충전기 2기, 3대당 1기를 설치, 지원한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택시 배터리 교체를 1회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기택시 차량 도색과 고장 시 우선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사전교육을 비롯해 부품재고 확보 및 정비기술 전수도 시행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에도 나서 승용차 및 전기트럭(0.5톤), 전기이륜차(50cc급) 등  575대에 대해 6월 5일까지 시민 및 사업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보급에는 1대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시는 충전기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기차를 운행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작년 실증사업에 이어 확대하게 된 전기택시 보급 사업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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