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의 개발을 위해 건설 중인 '차세대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최종 마무리 단계인 상량식이 11일 열렸다.

이날 오후 핵융합연구센터(소장 신재인)에서 열린 상량식은 KSTAR의 외장덮개에 해당하는 대형 저온 용기를 조립하는 과정이다. 이에 앞서 KSTAR 내부의 초전도 자석과 진공용기 등 주요 부품이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지름 9.5m, 높이 6m, 무게 6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원통형 진공단열용기인 저온용기는 KSTAR의 핵심 부품인 초전도 자석 시스템의 운전 온도인 영하 269도의 냉각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진공단열 조건을 제공하게 되며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저온용기 본체의 설치작업은 KSTAR 장치의 초전도 자석 등 핵심 구성품을 설치하고 개별검사를 마친 뒤 실시하는 것이어서 조립완료를 위한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장치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음을 뜻한다고 핵융합연구센터 측은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장치에 해당하는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는 1995년 건설에 나서 현재 97.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상량식에는 김우식 과기부총리가 참석, KSTAR 건설에 참여해온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KSTAR 사업단 박주식 단장은 "이번 저온용기 조립 작업으로 KSTAR 장치 건설이 거의 막바지에 달했으며 앞으로 KSTAR를 통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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