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파워社에 인수…발전ㆍ설비 경쟁력 ‘막강’

미국 최대의 태양광발전설비업체 파워라이트가 올해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태양광발전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파워라이트사는 미국 태양광발전 설비부문 시장점유율 40%, 연매출 약 2억달러를 올리고 있는 대형 에너지기업이다. 최근 한국시장의 태양광발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평가되면서 올해 한국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 들었다.

 

파워라이트는 지난 2004년 말 아시아본사를 한국에 설립한 이후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말 춘천시와 약 7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기로 계약하고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전북 고창에 960억을 투자해 12MW급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올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약 40만㎡ 부지에 세워질 고창 태양광 발전소는 하루 5만2000kWh, 연간 1400만W를 생산, 연간 4000t의 원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태양광발전 부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의 썬파워사에 인수되면서 태양광 설비뿐만 아니라 발전기술까지 보유하게 돼 한국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태양광발전업체 대표는 "파워라이트사의 한국시장 진출은 아직 규모나 기술 면에서 미약한 국내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태양광설비 전문업체 대표도 "태양광 발전과 설비 두 기술을 보유한 파워라이트의 경쟁력은 막강한 게 사실"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기술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워라이트는...

파워라이트社는 1995년 토머스 딘우다이에 의해 설립됐다. 미국 태양광발전설비 시장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 매출 2억달러 이상을 올리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있으며 미국에 3개 지사, 독일과 스위스에 유럽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빠른 성장을 기록, 지난 5년간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한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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