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전자 등 12곳 '에너지 나누는 이로운 기업'으로 위촉
태양광 나눔발전소 건립, 에너지공유 프로젝트 등 공동 사업 펼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12개 업체 대표들이 위촉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전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에누리기업)’ 1기 활동에 이어, 2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는 12곳의 2기 기업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에누리 기업 위촉식’이 열렸다.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은 서울시와 협력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물적·인적 기부와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에너지 복지와 나눔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지난해 15개 기업이 1기 활동에 참여했다.

1기 에누리기업들은 은평구 산골마을에 태양광발전소(21세대, 10kw)를 설치, 매월 1050Kwh 전기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찜통더위를 보내야하는 옥탑방 거주 시민을 위해 열을 낮춰주는 ‘쿨루프 캠페인’을 비롯해 저소득층의 도배, 장판 및 싱크대 무료교체 등도 진행했다.

올해 2기 활동에는 12개의 기업이 참여, 민관 협력으로 에너지복지를 실현하는 모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유플러스, 유니클로, 이랜드월드, 에너낙코리아, 동양건설산업, 아이솔라에너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우림매스틱공업, 바이맘이 동참한다.

새로 위촉된 에누리 기업과는 태양광 나눔 발전소 설립을 비롯해 에너지 빈곤층 대상 집수리, 직원들의 걷기 실천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가 필요한 이들과 나누는 에너지 공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12일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에 참여하는 바이맘 및 이랜드월드와 ‘따뜻한 겨울나기’ 업무협약을 체결해 200가구(2000만원 상당)에 대해 난방텐트를 설치 완료했다. 또 2일에는 LG유플러스와 에너지·공공기관 에너지효율화 및 사회공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 이어 기업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포럼도 열렸다. 포럼에선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기후변화 적응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으며, 지난해 에누리 기업 우수 활동사례와 2016년 에너지 복지 기업 협력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이웃이 ‘함께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재능·물품 등 자원을 나눠준 이로운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단의 활동으로 서울의 온기지수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세븐일레븐 등 에누리 기업이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가구의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모습.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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