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소재 공기업 4곳 환경개선사업 공동추진 협약

▲ 유정복 인천시장(사진 가운데)과 인천소재 공기업 4곳의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인천에 소재한 4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공기업이 손을 맞잡고 대기질 개선에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30일 시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본부,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으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와 ‘인천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오염원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청정한 대기질 조성을 위한 것이다. 더불어 인천시가 정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BAU 대비 2016년 9.1%, 2020년 15.2%, 2035년 26.9% 온실가스 감축) 달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질 관리가 지자체만의 책무가 아닌 공동 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에 소재한 공사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 환경개선 협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환경개선협약에 따라 4개 공사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자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차량·장비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친환경 공항 운영 및 건설을 추진하고, 가스공사는 LNG기화기 질소산화물 감축 및 지역 대기질 개선사업에 나선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는 화물 하역활동 시 비산먼지 저감 및 선박 배출가스 저감사업, 항만에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을 시행한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비산먼지 및 악취 관리와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등을 추진한다.

세부추진사항은 협약부속서에 담아 추진할 계획이며, 인천시는 행정지원과 함께 추진실적을 평가해 표창하고, 공사 홍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5조원 규모로 국민 부담이 크다”며 “시와 공사 간 협업을 통해 쾌적하고 청정한 인천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협조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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