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소수력 100기 프로젝트' 협력…칠레 태양광사업 수주도 추진

[이투뉴스] 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남부발전은 지난 31일 함양군(군수 임창호)과 소수력·태양광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이달부터 발전소 후보지를 조사한 뒤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함양군은 발전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앞서 남부발전은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선포한 뒤 자원 선점과 지자체 협력을 위해 하동군·합천군 등과도 협약을 맺었다.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은 다른 전원 대비 에너지밀도가 높고 환경파괴도 적지만 강수량과 지형조건이 충족돼야 사업성이 나온다.

윤종근 사장은 “신기후체제 선언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에너지신사업을 발굴해 국민들에게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에스에너지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협약(CA)를 체결했다. 양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재원조달, 사업 및 건설계획 수립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칠레는 우리나라보다 일조량이 두 배가량 많아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부발전은 칠레서 517MW급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중인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0MW규모의 태양광사업 추진 시 연평균 100억원의 전력판매 수입과 600억원 상당의 국산 EPC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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