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13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나고야의정서 관련 한국과 중국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이하 ABS)’ 포럼을 개최한다.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강화하려는 국제 추세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국립생물자원관은 물론 한국ABS포럼,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함께 한다.

생물자원관이 최근 산업계를 대상으로 ABS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계에 활용되는 해외 유전자원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은 중국의 생물자원 주요 이용국인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6월 8일 나고야의정서에 비준, 9월 6일부터 나고야의정서 효력이 발생하는 공식 당사국이 된다.

한·중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ABS 포럼은 양국 간 유전자원 관련 협력방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에서 향후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나고야의정서 비준 법령 제정에 관여한 리우 하오우 중국 환경보호부 대외협력센터 박사 등  등 전문가들이 참가해 중국 입장을 밝히고, 향후 우리나라와의 유전자원 이용에 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중국의 ABS 입법 내용과 중국 소수 민족들의 전통지식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한·중 협력 사항과 향후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와 함께 대학생들의 관련 연구논문 발표도 이어진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최근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향후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채덕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