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대체연료 개발을 위한 미활용자원의 연료화 논의

[이투뉴스] 현재 우리나라 발전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 8억5000만톤 중 3억톤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발전과정에서의 미세먼지 역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바이오매스 등 국산 미활용자원을 활용한 발전 연료의 고품위화가 중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대응을 위해 수입 우드칩이나 우드 팰릿을 석탄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 품질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우드 팰릿용 분쇄기 등의 부대시설을 따로 갖춰야 한다. 여기에 바이오매스 자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부유출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기우)은 17일 대전 유성 라온컨벤션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활용자원의 청정에너지화 융합클러스터(클러스터장 이시훈 박사) 활동의 일환으로 ‘국산 미활용자원의 국내 전력수급 계획 연계 방안’ 세미나를 연다.

미활용자원 융합클러스터는 국산 미활용자원인 산림자원, 농림 및 축산 자원, 해양폐기물, 음식물쓰레기, 하·폐수 슬러지 등을 이용한 청정연료 생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특히 연료 고품위화를 통해 석탄화력의 연료 대체와 국내 전력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마련 중이다.

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시훈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의 클러스터 소개를 시작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전력수급 전망 및 전력사 신재생에너지 현황 소개, 바이오매스의 활용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주제 강연에는 호주의 발전연료 분야 전문가인 산카 바타차야 모나쉬대학 교수가 참여해 호주의 석탄과 신재생에너지 활용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등 국제적 이슈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시훈 미활용자원 청정에너지화 융합클러스터장은 “석탄의 연료 대체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이슈”라며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국산 미활용자원의 연료 고품위화가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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