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두바이 50.01달러, WTI 50.79달러, Brent 52.41달러

[이투뉴스] 두바이유를 비롯한 텍사스유, 브렌트유 모두 50달러선을 넘어섰다. 다음달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감산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일 러시아가 감산에 불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유가 오름세가 주춤하는 등 유가 추이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56센트 하락한 50.79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73센트 하락한 52.41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11달러 상승한 50.01달러에 마감했다.

그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이날 러시아의 감산 동참 기대 감소, IEA(국제에너지기구)의 9월 세계 석유공급 증가 발표, 미 원유재고 증가 추정,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러시아 로스네프트사의 이고르 세친 회장은 향후 감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11일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석유 공급은 전월보다 60만 배럴 증가한 9720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 생산은 리비아의 수출항 운영 재개와 이라크의 생산 증대로 전월보다 16만 배럴 증가한 3364만 배럴을 기록했다. 비OPEC 생산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증산에 힘입어 전월보다 50만 배럴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175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79% 상승한 97.69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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