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 대표이사에 구자용 부회장, 이대훈 사장 취임

기존 LPG사업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E1의 행보가 산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법정분쟁으로 다소 지연되었던 국제상사 인수는 지난해 말 부산고법의 기각결정 이후 인수작업이 급물살을 타 마침내 법정관리가 종결되었고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되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상사가 8년 만에 법정관리를 종결 짓고 정상기업으로 새 출발을 한다.

 

국제상사의 새로운 주인이 된 E1은 31일 정리법원인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국제상사 종결 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이랜드의 즉시항고에 대한 부산고등법원의 기각결정이 내려진 후, 그동안 중단되었던 국제상사 인수작업이 본격 진행되어 정리채무 변제, 신주유상증자 (9002만주) 등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애초 E1은 올해 3월까지 종결을 목표로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였으나, 관련 절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됨에 따라 1월31일 법정관리가 종결된 것이다.

 

E1은 법정관리 종결과 함께 E1 대주주가 직접 참여하는 국제상사의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했고, 다음달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국제상사 경영정상화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국제상사 인수작업을 총괄 지휘했던 E1 구자용 사장이 국제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함과 함께 국제상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사업개발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이대훈 전 동국무역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영입되어 경영업무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병주 전 LG상사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윤승현 전 신흥증권 경영총괄 전무를 감사로 영입해 국제상사를 국내 최고의 레저 스포츠 브랜드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가 제기한 대법원 특별항고에 대해 E1 관계자는 “정리법원이 법정관리 조기종결을 허가한 것만 보더라도 특별항고가 E1의 국제상사 인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법률적 결론을 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법원에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구주주의 유상감자 청약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약 마감일은 다음달 6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증권거래소가 취한 상장폐지조치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이 진행중이며, 특히 증권거래소와의 소송은 현재로서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국제상사의 주식거래 재개 여부는 현 상황에서 불투명한 상황으로 ㈜E1과 국제상사는 주식거래 재개와 관련된 법적 소송 및 관련된 제반사항들에 대한 이슈들을 검토하에 추후 공시 및 언론발표를 통하여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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