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기질 개선 정책 초안에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 택시를 LPG차로 전환하는 친환경택시 정책이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된 대기질 개선 정책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질소와 심장병, 천식을 유발하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정책 방안을 담고 있다.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향후 3년 동안 4400여대의 블랙캡 택시를 LPG차로 전환하는 친환경택시 정책이 추진된다. 최종 계획은 6월 중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책정된 친환경버스 보조금 1억5000만 파운드(한화 2176억원)의 일부를 LPG택시 전환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런던은 디젤택시의 차량 사용연한을 15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LPG로 개조된 택시에 한해서 사용연한 5년을 연장해 주고 있다. LPG택시 운행 시 월 200파운드(한화 39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공해지역(Low Emission Zone) 및 대기청정구역(Clean Air Zone)통행료가 면제된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LPG택시 상용화 시범사업도 최종단계를 앞두고 있어 곧 런던에서 LPG택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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