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3억원에 처분…가스복합발전소 투자재원 활용
[이투뉴스] SK가스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가스업체 차이나가스홀딩스(China Gas Holdings Limited)의 주식 4922만9500주를 1763억2278만9446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SK가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으로, 처분 후 소유주식은 없다. 이 회사의 최근 사업연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기자본대비 9.89%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차이나가스홀딩스는 중국 내에서 도시가스, LPG공급, CNG·LNG 충전소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가스는 2014년에도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SK E&S에 차이나 가스 홀딩스 주식 4922만9500주(0.98%)를 79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SK가스는 이번 지분 처분이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LPG와 LNG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남구 용연지구에 건설될 SK가스의 가스복합발전소는 2021년 착공해 2024년 추진될 예정이다.
또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 인근에는 연간 4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도 구축된다. 울산 남구 용연동 항만 배후단지에 15만㎡ 규모의 부지에 5,000억원 안팎이 투자로 건설될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은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합자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가스는 가스복합발전소에 대해 지난해 전원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LPG+LNG연료를 공용할 터빈과 용량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