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국 18개 단지 288기 대상 안전점검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풍력시설 안전점검을 벌여 35기에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풍력산업협회, 지자체 등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단과 안전점검을 했다. 전국 95개 풍력발전 단지 중 산사태 등 자연재해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 18개 단지, 288기의 풍력발전기가 대상이다.

산업부는 안전점검 결과에서 심각한 재해 위험성이 발견된 단지는 없었으며 잠재적 위험 예방을 위해 풍력발전기 35기에 토석류 방지대책과 안전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35기 중 32기는 흐트러진 흙을 쌓아올린 경사면의 토석류 발생 방지대책을, 다른 3기는 노출 경사면 표토가 들뜬 부분을 보완하도록 사업자 측에 주문했다.

산업부는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81개 단지(공사 중 단지 4곳 포함), 381기의 풍력발전기에 대해서도 10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추가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현장점검에서 제외되는 발전소는 '풍력발전설비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현장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년 태풍, 장마가 우려되는 6월말 이전까지 급경사지, 취약지반 같은 위험지역 육상풍력발전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실시를 정례화하고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 불법훼손 및 토사유출 여부에 대한 점검 및 보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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