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시스템(대표 이경봉)은 20일 국내 최초로 공장건물 지붕에 박막형 모듈을 사용한 27.44 k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건창호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말 공장건축물에 상업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집법(산업 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된 후 실제로 적용된 최초 사례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태양광발전이 최근 대규모 발전소건립이 오히려 산림파괴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건창호 태양광발전소는 공장지붕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매전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에 적용된 박막모듈사양은 일본 샤프(SHARP)사의 제품으로 80W의 출력과 8.5% 효율의 제품이다.


이건창호 측은 흐린 날과 일출 일몰 등 산란광일 때도 발전이 가능하고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온도상승에 의한 효율감소가 적어 결정질 모듈보다 연간 20% 이상 높은 발전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노호 이건창호 솔라에너지사업부 부장은 “발전차액 보전제도의 변경에 따라 임야나 나대지에 대규모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 대신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장지붕에 적용되는 중소형 발전소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또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원자재의 부족으로 원자재 절감효과가 뛰어난 박막형 모듈의 사용이 BIPV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 사업용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창호는 이번 SHARP사의 박막모듈 적용을 계기로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에 최고의 기업인 일본SHARP사와 박막모듈부분에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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