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출동, 초 고효율 건물로 지을 신청사 건설 공사의 첫 삽을 떴다.

 

신청사 외벽은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태양열·태양광·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설비 및 에너지 절약설비인 우수 재활용 시스템, 빙축열 시스템, 소형열병합 발전설비 등을 도입, 신청사를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만한 ‘친환경 IT 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시는 20일 오전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현 청사 부지에서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100년 후를 내다본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건립하는 신청사는 연면적의 3분의 1 이상이 다목적홀, 환경광장, 하늘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꾸며지고, 보존되는 본관동 역시 도서관, 도시홍보관, 시민명예전당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신청사 위쪽에는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하게 될 ‘하늘광장’을 설치, 청사 밖 ‘서울광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를 청사 안에서 조망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사 디자인은 건물 전면에 처마 지붕의 음영과 곡선미 등 전통 건축양식을 가미했으며, 건물 이동기법도 전면의 오픈광장에서 본관을 거쳐 후면 신청사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순차적 진입 방식'으로 설계된다.

 

특히 시민고객의 공간이 될 ‘에코플라자’는 자연이 스며드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져,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 모델하우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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