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전문기업인 이건산업이 스팀에너지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이건산업은 21일 기존 합판 생산라인을 열병합 발전시설로 재활용, 스팀에너지를 생산한 후 주변기업에 난방용 및 공장용 에너지로 공급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건산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자사를 비롯한 가구공단 내 기업에서 원료인 목재칩(Wood Chip)을 저가로 공급받을 수 있는 데다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기존 설비를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건산업은 지난 18일부터 사조O&F에 연간 40억원 규모로 스팀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21일에는 인천종합에너지와 60억원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속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인천종합에너지에 스팀을 공급하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 2010년부터는 스팀에너지 사업에서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스팀 에너지 사업은 회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구상된 것"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폐목재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