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하반기 점검서 14개소 성능 확인

[이투뉴스] 자체기동발전기와 시송전계통 변전소에 대한 하반기 설비점검이 완료됐다. 자체기동발전기는 뜻하지 않은 광역정전이나 전계통 정전(일명 '블랙아웃') 시 전력망 재건의 부싯돌 역할을 하는 발전기를 뜻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9월부터 3개월간 전국 7개 지역 14개소 자체기동발전기 및 시송전계통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설비 이상유무와 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국은 광역정전에 대비해 우리나라를 7개 권역으로 나눠 모두 14개의 주력·예비 자체 기동발전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외부 전원없이 낙차만으로 시송전이 가능한 수력과 양수를 비롯해 일부 가스발전소가 시송전 설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설비는 매년 2회씩 상·하반기로 나눠 자체기동능력을 점검한다. 올 하반기 시험은 9월 22일 안동수력을 시작으로 11월 6일 춘천수력까지 전력수요가 낮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뤄졌다.

이성무 계통기술팀장은 "심험 결과 모든 발전기가 완벽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발전소 현장에서도 자체기동 절차에 대한 교육훈련과 사전점검으로 위기 시 완벽한 지원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점검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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