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선도기관 향한 올해 탄소중립 추진계획 발표
산·학·연 전문가 참여한 ‘KEITI 탄소중립 가치포럼’ 구성·운영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 5번째)이 ‘2021년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KEITI 탄소중립 GACHI(가치) 포럼’ 참여자와 포즈를 취했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 5번째)이 ‘2021년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KEITI 탄소중립 GACHI(가치) 포럼’ 참여자와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19일 ‘시작된 미래, 탄소중립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올해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KEITI 탄소중립 GACHI(가치) 포럼’을 열고 세부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중립 추진계획은 기업 탄소중립 전환 유도, 탄소중립 녹색기술 혁신, 순환경제 탄소중립 가속화라는 3대 전략방향과 9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먼저 지난해 시작한 그린뉴딜 사업을 확장해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지난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기업의 성장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탄소저감 분야를 추가해 지원 범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혁신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지원을 60억원에서 113억원으로 확대하고, 제품 사업화·상용화 사업에 372억원, 녹색혁신기업 지원에 350억원을 투입한다. 녹색전환부문의 정책융자금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3,000억원 규모의 청정대기 전환 융자도 새롭게 마련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한다.

아울러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환경부문 표준평가체계를 완성, 금융기관에 시범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시작한 한국형 녹색금융제도 안착과 환경책임투자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작년에 개소한 국제환경협력센터를 본격 운영해 개발도상국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형 공적개발원조(그린 ODA)를 발굴하는 등 녹색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탄소중립 녹색기술을 혁신하기 위해선 순환경제, 탄소감축·흡수, 기후변화 적응력 제고 등 2050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에서 폐자원 에너지전환 실증기술,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기술 등 15개 신규 사업을 기획한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폐기물 자원화기술, 도시버스 수소충전소 실증기술, 기후재해 대응 물관리 기술 등 탄소중립 관련 11개 사업에 중점 투자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은 지역사회 및 시민과 협업해 도시생태 복원, 수자원 관리 등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과정을 거쳐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을 확산하고 저탄소 생활문화를 조성, 저탄소 소비·생산의 선순환체계를 자리매김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탄소장벽에 대응해 제품의 전과정 환경영향 데이터(LCI DB)를 전면 개편하고, 환경표지인증의 지구온난화 지수를 강화해 녹색제품의 온실가스 저감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전기·수소차 및 자동차 공유플랫폼 이용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는 그린카드 신규버전을 출시한다. 더불어 기술원 청사 넷제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를 ‘넷제로 그린파크’로 조성해 탄소중립 기술의 실증현장이자 국민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중립을 새로운 혁신의 계기로 삼아 탄소중립 정책 지원 및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선도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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