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전력공기업 과감하게 재생에너지 전환"
문승욱 장관 "전력공기업 과감하게 재생에너지 전환"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1.06.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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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한전·전력거래소·발전6사 CEO 간담회
전력망·백업설비 확충 및 시장제 개편도 주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윗쪽 왼쪽에서 네번째)이 한전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전력공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윗쪽 왼쪽에서 네번째)이 한전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전력공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전력공급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는 전력공기업이 전력 공급과 전달, 산업생태계 등 3대 분야를 선도적으로 혁신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나주 한전 본사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을 비롯한 발전6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력부문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 장관과 새로 임기를 시작한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문 장관은 발전사들이 기존 석탄발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공급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보다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대규모 해상풍력처럼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협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사들의 연료대체사업 적기추진도 주문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전환 과정의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당분간 LNG발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대체건설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기존 석탄 노동자들에 대한 전환교육 들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부 발전사 대체사업은 주민반대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전력망 확충과 전력시장 개편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적기 계통접속이 보장되도록 대대적으로 전력망을 보강투자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한 ESS와 양수발전 등의 조속한 확충과 선도시장‧실시간‧보조서비스 시장개설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행이 주준영 센터장으로부터 전력수급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0일 나주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일행이 주준영 센터장으로부터 전력수급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발전공기업들은 대규모 해상풍력과 수소터빈 발전 등 사별로 특화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수원은 2025년까지 2.1GW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서부발전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노후 가스터빈 수소혼소 기술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8MW급 차세대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 남부발전은 수소연료전지와 암모니아 혼소 및 CCUS기술 확보를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중부발전은 SK E&S와 2024년까지 연간 25만톤 규모 블루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200MW급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LNG복합발전 CCUS실증을 완료하기로 했다.

송전망사업자인 한전은 송전망 1만2000km 확충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용 ESS 1.5GW 설치를 주요과제로 꼽았다.

문 장관은 "앞으로 30년간 전력공기업은 안정적 공급이란 기본역할에 더해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정부도 연말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직후 문 장관은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력당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운데다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전력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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