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식 참석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평택 수소특화단지 사업에 참여해 20MW 규모의 블루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투자협약 선포식'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국가기간산업 최대밀집지역인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평택항 일대에 구축하는 특화지구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를 활용해 평택항 일대 화석연료 모빌리티를 수소기반으로 교체하고, 나아가 항만배후도시와 항만산업단지 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서부발전은 이 프로젝트 가운데 수소생산과 탄소포집, 액화, 연료전지 등 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수소특화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해 수소복합지구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로 연료전지를 가동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0억원을 투자해 20MW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현재 112MW규모 연료전지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블루수소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개질수소 연료전지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수소를 사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에너지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수소특화단지 구축사업에는 경기도와 평택시를 비롯해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GS칼텍스 등 16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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