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미채움 부위 등 보수 조치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올해 6월 15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은 한울원전 4호기의 임계(연쇄 핵분열)를 24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 원전은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10여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게 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기간 8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수행했다. 격납건물 콘크리트 미채움 등이 의심되는 내부철판(CLP) 30곳을 절단해 콘크리트 미채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공이음부 11곳과 T형 보강재 매설부위 19곳을 살펴본 뒤 콘크리트 부실개소 1곳을 보수하도록 했다.

또 격납건물 상부돔 내부철판 표면에서 발견된 도장 변색 및 박리 흔적 167곳 가운데 표면부식 75곳을 확인하고 두께 감소부위를 조치(용접)했다. 증기발생기 전열관 비파괴검사 결과에서는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내부 이물질 검사에서 금속소선 등 423개가 발견돼 제거했다.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상황 및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항목 등은 합격점을 받았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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