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KPC)는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KPC는 리더들의 변화 대응 및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CEO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가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형욱 대표는 "메타버스(metaverse)의 본질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그 경계선에서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메타버스 열풍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많은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과거 15년 전 미국에서 지금의 현상과 유사한 메타버스 열풍이 일었다가 기술적 미흡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도 전에 지나치게 상업화하면서 몰락한 바 있는데,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고, 가상화에 중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의 VR헤드셋 '오큘러스'와 같이 디바이스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메타버스가 인터넷을 넘어 큰 흐름으로 장기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업의 CEO들에게 "메타버스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첫 번째 가져야 하는 질문이 '메타버스라는 기술 현상을 통해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 "라면서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해도 메타버스는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무조건 낫다. 빨리 시도해보고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 보라"고 제언했다.

KPC는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선도기관으로 VR, AR 등 기술 인재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게더타운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을 운영하고 지자체의 메타버스 확산을 돕는 등 신기술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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