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수소 기술 활용…전 사업 부문 RE100 참여
[이투뉴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하고 있는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수소 혼소기술 등을 동원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 246만톤과 신규사업으로 추가 발생할 112만톤을 포함 연간 358만톤을 2050년까지 전량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제품생산 및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에 모든 사업 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앞서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큐셀 부문은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큐셀 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로 배출량 줄인다.
케미칼 부문이 2024년 상업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수전해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토마센 에너지로부터 인수한 수소 혼소기술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수소 혼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필요한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포집 저장활용 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 전략과 주요 감축 활동을 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탄소중립 노력을 등한시하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계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