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사 SK가스·E1 영업이익 급락, 순익은 희비
LPG수입사 SK가스·E1 영업이익 급락, 순익은 희비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1.11.16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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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Q 영업이익 SK가스 34%↓, E1은 적자전환 추락
가격 조정요인 미반영분 누적…향후 전망도 먹구름

[이투뉴스]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의 이익구조가 1~3분기 전체적으로 상반기의 악화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모두 급락해 SK가스는 40% 가까이 줄었으며, E1은 아예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순이익은 E1의 경우 상반기 추세를 이어가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리스크 헷지용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반영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소 제한적이다.

지난해 1~3분기에 양사 모두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동반행보를 보이고, 영업이익은 SK가스가 크게 늘고 E1은 소폭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LPG국제가격(CP)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양사 모두 먹구름이 낀 기상도를 나타낸다.

개별재무제표나 연결재무제표 기준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 갈수록 어려워지는 LPG시장을 방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 남은 기간도 CP, 환율 등 조정요인에서 긍정적 지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도 우울하다.

공시된 바에 따르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SK가스(대표 윤병석)는 올해 1~3분기에 매출액 3조5575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2조6680억원 보다 33.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097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1673억원 보다 34.4% 줄었으며, 순이익은 1932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2187억원 보다 110.6%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4조6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2230억원 보다 44.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17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1922억원 보다 38.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85억원에서 올해는 2413억원에 그쳐 마이너스 6.6%를 기록했다.

E1(회장 구자용)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3조3566억원으로 전년도 2조7250억원 보다 2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866억원에서 202억원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반면 순이익은 990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461억원 대비 114.7%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6605억원, 순이익 1486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2조9726원, 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액은 23.1% 늘고, 순이익은 199.5%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 마이너스 1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급락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리스크 헷지를 위한 파생상품의 평가이익에 해외트레이딩이 성과를 거둔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다만 파생상품 평가이익은 장부상 이익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 같은 실적을 가늠키 어렵다. 

이 같은 LPG수입사의 매출액 증가는 CP와 환율 등 가격 조정요인이 상향세를 이어간 데 따른 수치 변화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조정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추락했다.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서민경기를 감안해 동결 또는 부분반영 등 제반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부담이 그대로 누적된 결과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LPG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진 것과는 결이 다른 기록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1~3분기 LPG수요는 778만8000톤으로 전년동기 769만톤 보다 1.3% 늘었다. 전년도 1~3분기에 기록했던 증가율 4.2%에 비해 2.9%P 줄어든 수치지만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음에도 LPG수입사의 이익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누적된 미반영분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데다 향후 CP와 환율 변화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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