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25년부터 부족 전망 대비해야"

▲호주 리튬광산 ⓒ한화
▲호주 리튬광산 ⓒ한화

[이투뉴스] 전 세계적인 이차전지 수요증가에 따라 오는 2030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필요한 리튬의 양도 올해의 6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SNE리서치가 추계한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리튬수요는 LEC(탄산리튬환산) 기준 올해 12만5000톤, 2025년 31만4000톤, 2030년 74만9000톤 순으로 각각 3배와 6배로 불어난다. 

리튬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이지만 주로 광산에서 채굴하는 희소광물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증가로 작년에만 연초대비 가격이 2배 이상 뛰었고, 올해도 40% 이상 추가 상승했다.

전 세계 이차전지용 리튬 예상수요(괄호안은 금액)는 올해 52만9000톤(132억달러), 2025년 104만3000톤(302억달러), 2028년 194만7000톤(584억달러), 2030년 273만9000톤(821억달러) 순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수요급증과 공급 불안정으로 2025년부터 리튬이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국내기업의 지속적인 이차전지시장내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배터리 업체들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리튬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말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배터리 점유율은 중국 CATL이 32.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한) 20.3%, 파나소닉(일) 12.2%, BYD(중) 8.8%, SK온(한) 5.6%, 삼성SDI(한) 4.5%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296.8GWh로 202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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