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PPA계약 체결 중소·중견기업 대상 전국 순회

[이투뉴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K-RE100 활성화를 위한 제3자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망 사용료 지원사업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한다.

K-RE100 이행수단 중 하나인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간 전력구매를 한전이 중개하는 제도다. 사실상 발전과 송·배전, 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한전이 중개자로 나서 기존 시장참여자 이탈을 견제하는 포석도 있다.

정부는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추어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그 실적에 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받아 이행하는 K-RE100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이행수단으로 녹색프리미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지분투자,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직접 전력 생산 등 5가지가 있다.

이중 제3자 PPA를 통해 K-RE100에 참여할 경우 전기요금과는 별도로 전력망사용료 및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므로 사업자들이 참여를 꺼렸다. 이번 설명회에서 전기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될 제3자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전기소비자가 한전에 납부한 망 사용료를 지원, 제3자 PPA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망 사용료 지원대상은 제3자 PPA 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전기협회에 사용료 지원을 신청하면 한전으로부터 제3자 PPA계약체결 내역 및 요금 납부내역을 확인해 망 사용료를 지원한다.

설명회는 중부권(2월 23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 영남권(3월 8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 호남권(3월 16일 오전 10시, 홀리데이인 광주 컨벤션홀1) 등 3회에 걸쳐 순회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연다. 참석인원은 사전신청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한다. 신청양식은 협회 홈페이지(www.kea.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탄소중립시대에 K-RE100은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참여를 망설였던 중소·중견기업들의 K-RE100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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