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계약 체결…20년간 1800억원 규모

▲60MW규모 서남해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60MW규모 서남해해상풍력 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풍력터빈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하는 자사 풍력터빈 18기의 장기유지보수(Long-Term Service Agreement, LTSA)도 맡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3일 한국중부발전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 LTSA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다. 한전과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제주한림해상풍력㈜가 주관하고 현대건설, 한전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EPC를 수행한다. 

전체 사업비는 6303억원이며 SPC 지분율은 한전 29%, 중부발전 23%, 현대건설 10%, 한국전력기술 5%, 바람 1%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풍력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년간 풍력터빈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약액은 약 1800억원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기술과 5.5MW급 풍력터빈 18기를 제작·설치하는 100MW규모 기자재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국산화 풍력터빈은 부품 대부분 국내에서 수급해 신속한 조달이 가능하며 원격운영 센터에서 전국 가동단지를 24시간 모니터링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ICT기술을 활용해 재고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고 신속한 고장조치로 보증치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3MW, 5.5MW급 풍력터빈에 이어 전남 영광에서 8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시운전하고 있다. 연내 국제인증을 완료하고 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제주 탐라해상과 서남해 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 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까지 맡게 됐다”면서 “현재 실증운전 중인 8MW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터빈 모델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해상풍력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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