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순이익 14억원 증가한 6.6억원 기록
발전설비 효율강화·예방정비로 수익 증가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전경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전경

[이투뉴스] 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가 1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1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억원 증가한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공사는 2020년 노후설비 고장과 도내 출력제약 증가, REC 및 SMP 가격하락 등으로 7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1년 만에 반등했다.

제주에너지공사 적자탈피에는 직원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있었다. 공사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발전설비 운영효율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발전단지운영사업소를 신설해 동복·북촌발전단지로 전진 배치했다.

설비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관리 및 기기별 고장유형 분석기법 도입 ▶전국 최초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가동 ▶설비관리 전문 용역사 제도 도입 ▶24시간 비상근무 등을 했다. 이러한 도전의 결과로 공사 내 30MW 대규모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는 최근 4개년 최고실적인 가동률 98.7%과 이용률 21.4%를 기록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40기 56MW의 풍력발전설비를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40% 정도는 15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고, 소용량 외산제품도 많아 고장빈도가 늘고 있다. 태양광 1.4MW와 전력송출용 전용 변전설비와 송배전선로도 보유하고 있어 낙뢰나 돌풍으로 한 곳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단지가 정지돼 손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도 사업소장과 직원들이 현장설비 예방정비를 강화하고, 고장 복구시간 단축에 힘써 최고 수준의 설비관리실적을 달성해 수익증가를 구현했다.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지능형 발전설비 통합운영시스템을 상반기 내 설치하고, 전담 예방정비 인력의 적기 확보와 도내 설비관리 전담용역사 제도를 정착하여 글로벌 수준의 공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황우현 사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헌신해주어 흑자를 달성하였고 도민 여러분의 관심도 큰 힘이 됐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술력 향상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제주도 CFI 정책 구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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