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외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 추진

▲(왼쪽부터) 이세문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 이드 알 올라얀 페트롤린케미 CEO, 이석구 주 UAE 대한민국 대사, 압둘라 알 하멜리 UAE 경제자유구역청 CEO, 안동복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 이현찬 한국전력 해외사업개발처장이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문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 이드 알 올라얀 페트롤린케미 CEO, 이석구 주 UAE 대한민국 대사, 압둘라 알 하멜리 UAE 경제자유구역청 CEO, 안동복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 이현찬 한국전력 해외사업개발처장이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정승일)과 서부발전(사장 박형덕),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으로 구성된 'Team Korea'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연산 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채굴할 예정이다. 

3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31일 오후 5시 키자드에서 UAE개발회사인 페트롤린케미사와 'UAE 키자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해외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플랜트를 건설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연산 16만5000톤 규모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세계 수소·암모니아 시장을 선점하고 미개척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표본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최초의 해외 그린수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개발부터 투자, 생산, 운송, 유통에 이르는 전주기적 접근을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향후 사업모델 확대 재생산을 통해 글로벌 그린 수소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계획 아래 에너지부문의 탈탄소화를 서두르고 있다. 발전분야의 경우 2030년 이후 연간 1100만톤의 암모니아가, 2050년 이후에는 연간 1350만톤의 수소가 각각 필요한데 이 중 80%이상을 해외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전은 작년 11월 ‘Zero for Green‘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원으로의 과감한 전환으로 발전분야 탄소배출을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이번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의 직접 개발·투자·조달을 통해 국가 에너지 자주개발률 제고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 역시 저탄소 발전확대를 위해 그린 암모니아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수소 밸류체인 조기 구축으로 미래에너지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포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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